유머^^~~~~~

[스크랩] 친구 만나러간 제주 여행

용박사1 2014. 3. 6. 09:05

지금으로부터 9년전 제주 파견근무중 현지 처자와 뜨거운 열애후 탐라국에 귀화하여 어여쁜 부인과 두딸을 얻은 내 칭구.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도 해마다 육지 친구들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가엽이 여겨 1-2년에 한번 친히 둘러보러 가거늘

간만에 삼총사 합체.. 근데 다들 너무 늙었네 ㅠㅠ

 

 

 

 

 

 

 

 

 

먹고 살기 바쁜 처지에 토요일 밤 제주 도착,체류시간 24시간의 압박

 

잭 바우어 형님처럼 일분 일초가 급박한 상황이라서 카메라는 꺼내지도 못하고 칭구집 근처 횟집으로 이동

 

아래의 회무침은 싱싱한 한치가 무더기로 잠복중,그 존재를 엄폐하고 한치를 칮아보기 힘든 다음에 비로서 권해 보았음

 

 

 

 

 

 

 

 

칭구에게 special order 육지에서 못 먹어본 걸로두가 한판 쏘라고 함

 

칭구 주인장께.. 어쩌고 저쩌고 특별히 잘 부탁.. 앞으로 많이 오겟다는 공수표 남발 하여...

 

도착한 회 한 접시

 

 

 

 

 

 

구문쟁이라 한다네요. 능성어라고도 하구요..

 

다금바리라고 눈탱이 맞을 수도 있다고 설명하심

 

맛은 한번도 못 먹어본 독특한 질감의 회인거 보니.. 아주아주 귀한거라 생각하고 먹어봄

 

 

 

 

 

 

 

 

친구에게 젓가락 샷을 부탁해보고..

 

옆 테이블에 술 거나하게 취한 제주 어르신이 방송국에서 왔냐고 해서

 

살짝 무색해짐

 

 

 

 

 

 

 

 

한라산 소맥 제조

 

 

 

 

 

 

사이 좋게 하나씩 먹어야 하나 나의 게걸스레 먹는 걸 보고 제주친구가 자기 몫 전복까서 입에 하나 더 넣어줌.

 

 

 

 

 

 

흔한 육지의 꽁치구이에 비해 너무나도 유려한 고등어 구이의 자태

 

 

 

 

 

 

 

 

튀김부터 손을 안대기 시작

 

 

 

 

 

 

 

 

우리 스무살땐 이런 미트볼 하나에도 환장햇엇는데...

 

이것도 안먹고..

 

횟집 주인장을 압박하기 시작함..

 

 

 

 

 

 

칭구가 제가 양모모씨 집안의 사돈의 팔촌댁의 서울에서 장가온 사위라고 처가댁을 사칭하여 득템한 추가회

 

벵에돔이라고 하는 회를 얻어 묵어 봄

 

 

 

 

 

 

 

 

지리~

 

뽀얀 걸쭉한 국물

 

이역시.. 압권임... 요거로 한라산을 몇병 더 탐미하고..

 

 

 

 

 

 

 

 

담날 관광해야 하니 적당히 먹자는 공약은 개나 줘버림

 

 

 

 

 

 

흔한 알밥인 줄 알았더니.

 

 

 

 

 

 

 

 

안에 전복 내장으로 듬뿍 토핑된 레알 맛있는 알밥

 

 

 

 

 

 

 

 

여기까지 사진을 보면 여기가 제주임을 증명하는 사진이 하나도 없어서..

 

술먹고 걸어나와서 찍어봄

 

추운 겨울바람에 술이 확깸. 근처 바다보이는 호프집에서 더 마심. 조명이 어두워서 호프집 사진은 도저히 쓸 수 없음

 

 

 

 

 

 

다음날 아침...

 

제주라고 피할 수 없는 무서운 숙취와 함께 여명~

 

숙취음료 여명도 있었으면 좋겠지만

 

일단 창문 열고 일출을 감상하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운동으로 숙취를 해결하고자

 

수영장에 가서 수영함.

 

저 아래 살짝 보이는 야외풀 물을 30도로 뎁혀 놨다길래. 다들 실내에서 수영하는데 아직 매서운 늦겨울 바람을 뚫고 야외풀로나감

 

저질 몸매를 드러내며 유유자적 놀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풀 바로 옆으로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함

 

심지어는.. 우리를 배경으로 핸폰 사진도 막 찍어대서 급히 피신

 

 

 

 

 

 

이만 줄일께요.

 

오랜만에 올리는 거라 반말로 지껄였네요 죄송

출처 : 먹을거리
글쓴이 : 코크제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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